“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요-?”
프랑스 국민들이 빵이 없어 굶주린다는 말을 들은 마리 앙투어네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그녀를 아니꼽게 생각한 프랑스 혁명군들이
악의적으로 퍼트렸던 루머이다.
오스트리아의 공주였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자 루이 16세와 결혼할 때부터 모든이의 눈총을 받았다.
앙숙이었던 두 나라의 정략 결혼으로 프랑스에 오게된 왕비를 반기는 사람은 없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패션에 관심이 많던 평범한 왕실 소녀 였지만, 그녀에 대한 루머는 부풀려졌다.
당시 프랑스에선 왕비의 난잡한 사생활과 왕실의 사치스러운 삶을 비판하는
<취한 오스트리아 여인> 이나 <샤를로와 투아네트의 사랑> 과 같은 소설이 최고의 인기를 누였다.
하지만 소문과 다르게 마리 앙투아네트는 왕비치고 검소했으며, 선량하고 동정심이 많은 성격이었다.
만나는 누구에게나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편견없이 사람을 대했으며,
실수로 루이 16세가 활로 농민을 다치게 했을 때에도 직접 달려가 치료를 해주는 마음 따뜻한 왕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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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딸인 마리 테레즈 샤를로트 공주가 어릴적 비싼 선물을 사달라고 떼를 쓰자
“궁전 밖에는 많은 굶주린 사람이 있으니, 따뜻한 잠자리와 음식으로 감사할 줄 알아야한다”
가르치던 사치스런 이미지와 정반대의 인물이었다.
그녀가 지출했던 왕실재산은 책정된 왕실예산중 1/10.

사형 집행인의 발을 살짝 밟은 그녀의 마지막 말.
“실례했습니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었어요.”
프랑스인의 증오를 온 몸으로 받아내고
단두대의 붉은 이슬로 사라져간 그녀.
우리의 역사는
언제나 승자를 위해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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