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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사진을 준비하며, 레퍼런스 체크를 하던 중
자꾸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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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담긴 사진보다 작위적인 연출사진을 찍게되는건 아닐지
그 부분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샘플사진의 '비주얼' 보다 체육관에서의 '감성' 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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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권투관련 영화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심끝에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명작.
<Million dollar Baby> 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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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일확천금의 해피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던 영화는 짙은 현실의 모습으로
강렬한 페이소스와 여운의 엔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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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재생시간도 다 끝나 블랙아웃된 빈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영화였다.
그렇게 며칠 후 촬영 당일, 체육관에 들어선 나는
그 마지막 여운을 찍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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